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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500년 전으로 되살린다

산림청, 국내 천연기념물 제1호 복원 착수

25일 전문가 토론회 개최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이 500년 전으로 되살아 난다.

산림청은 대구시 동구 측백향 커뮤니티센터에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동 측백나무 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측백나무 군락지로 지난 1962년 국내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고 약 500년 이상 된 숲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산림생태복원을 주관하는 산림청을 비롯해 천연기념물을 관장하는 국가유산청,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대학교 등 연구기관, 대구광역시, 지역 당산할아버지 등 관계자 20여 명이 모여 ‘측백나무 숲’의 복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로 벼랑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측백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한 외래식물 제거 및 풀베기, 토사유출 및 침식방지를 위한 골막이 및 돌쌓기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측백나무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로 대구시, 지역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측백나무의 손상에 대비해 대를 이을 수 있는 후계목을 육성하고 친환경적인 기법을 적용해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남철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측백나무 숲은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숲”이라며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뜻을 모아 500년 전 울창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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