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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진표, 尹 발언 왜곡 인정…진실 밝혀져 다행"

김진표, 회고록 2쇄본에서 논란된 '尹 발언' 수정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가 서울 시내의 한 서점의 매대에 진열돼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수정에 대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힌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김 전 의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윤 대통령의 뜻을 왜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바로 잡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이 주석을 통해 ‘이태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준 여야 대표와 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언급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최근 발간된 본인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2쇄본에서 큰 파장의 일으켰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수정했다. 지난달 27일 출간된 초판본에는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기술했으나, 2쇄본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런 의혹을 직접 제기한 것이 아닌 제3자로부터 들은 형태로 바뀌었다.

초판본에서 김 전 의장은 2022년 말 국회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한 상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하지만 2쇄본에서 해당 내용 “윤 대통령은 참사에 관해 관계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사건에 관한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정치적 책임을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 일각에선 이 사건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갖고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경우까지 있기 때문이란 것이었다”고로 바뀌었다.

지난달 말 출간 직후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자 김 전 의장은 “결론적으로 저의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의장은 대통령실에도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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