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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골프기업이 구글 뚫었다…검색 한번으로 전세계 골프장 실시간예약

골프테크기업 AGL, 구글과 계약

골프장 예약·결제 서비스 제공

“본사와 1년 넘게 협의 끝 오픈”

구글에서 골프장을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 이전에 없던 ‘온라인 예약’ 기능이 생겼다.




국내 골프 기업이 구글을 뚫었다. 구글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바로 예약 화면이 뜨듯 이제 골프장도 이름만 치면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국내 골프 기업 AGL이 제공한다.

골프테크 기업 AGL은 구글 예약(Reserve with Google)과 연계한 전 세계 골프장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구글 예약을 통해 골프장 티타임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 AGL은 “그동안 골퍼들은 골프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골프장 홈페이지를 찾아다니거나 해당 국가 골프장 예약 사이트를 검색해야만 겨우 이용이 가능했다”며 “이제는 구글 검색창 또는 구글 지도에서 원하는 골프장이나 목적지 인근 골프장을 검색하면 바로 온라인 예약(Book Online) 버튼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골퍼들은 어떤 골프장이든 더욱 편리하게 골프 여행을 떠나고 골프장은 새로운 국내외 고객을 끌어들이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예약 버튼을 클릭하면 티타임 선택 화면으로 이동한다. 여행 일정에 따라 원하는 날짜와 티타임을 선택한 뒤 함께 라운드할 인원을 입력하면 그린피를 포함해 결제 금액이 노출된다. 골프장에 따라 요금에 카트비·캐디피 등의 포함 여부가 다르니 잘 확인한 뒤 결제를 마치면 예약이 골프장에 접수되고 실시간으로 예약이 확정된다.

골프장은 구글 예약으로 추가 비용 없이 글로벌 인바운드 내장객을 끌어들여 매출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 예약을 통해 전 세계 골퍼들에게 티타임을 판매하고자 하는 골프장은 AGL 홈페이지에서 타이거GDS 제휴 신청을 하면 구글에서 온라인 예약 버튼이 활성화된다.

국내외 골프장 업계에서 약 20년 간 근무한 경험의 짐황 AGL 대표는 “구글 본사와 1년 넘게 협의한 끝에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 전 세계 골프장을 항공·호텔 예약처럼 쉽게 예약하는 문화가 정착하면 향후 5년 내 골프 시장이 3배는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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