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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건설현장 근로자 심리분석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시범 도입·운용

5초 간 얼굴 인식 후 긴장 상태 등 수치로 표시

결과에 따라 상담·유의 관찰·현장 재배치 등 조치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로 5초 간 얼굴을 인식해 스트레스, 긴장상태 등 근로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수치로 나타낸다.

심리상태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난 근로자에게 상담, 유의 관찰, 현장 재배치 등을 조치해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BPA의 설명이다.



BPA는 지난해 12월 부산항 신항 피더부두(서컨 북측) 건설현장과 신항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에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개별 데이터 수집·분석, 심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해왔다.

해당 현장에서 일하는 70여 명의 근로자 중 일부 근로자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심층 심리상담까지 병행해 현재까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BPA는 시범 운영을 통해 파악한 미비점을 보완하고 스마트 헬스기구와 연계해 건설 근로자의 육체적인 건강 상태까지 분석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지난 6개월 간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 운영해본 결과 안전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사고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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