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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영장심사 결과 보러 온 이근 "오늘 구속될 것 같다…강력한 처벌받아야"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지난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박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참관하기 수원지법을 찾은 해군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구제역, 오늘 구속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당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이랑 오랫동안 싸웠다"며 "왜냐하면 그(구제역)가 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를 4년 넘게 했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위는 "웹 예능 '가짜사나이' 이후부터 계속해 왔는데, 지금까지 고소를 7번 했다"며 "우리 재판 선고일이 원래 (이달) 18일이었는데, 쯔양 사건하고 병합되면서 9월로 미뤄졌다"고도 했다.

이근 전 대위. 뉴스1




아울러 이 전 대위는 자신과 구제역의 갈등 때문에 이번 쯔양 사건이 세간이 알려지게 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구제역이 제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라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 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제역은 '핸드폰 정보가 유출된 건 이 전 대위 때문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전 대위는 "아마 그 핸드폰은 맞을 것"이라며 "그런데 나 때문이 아니라 아마 '아카라카초' 때문에 이게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아카라카초는 쯔양 협박 녹취록을 최초 공개한 유튜버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위는 "쯔양뿐 아니라 나하고 되게 가까운 분들도 (사이버 레커들에) 많이 당했다"며 "유튜브 때문에 약자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나쁜 놈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 전 대위는 이어 "이런 사람들을 없애야 하는데, 아직 법이 너무 약해 못 없애고 있다"며 "쯔양한텐 내가 너무 미안하고 마음도 아픈데, 앞으론 진짜 이런 사이버 레커들 나오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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