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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습식 사우나’ 엄습…"온열질환자 급증"

장마였던 지난주 대비 3.5배 급증

78.7% 남성…젊은 층도 20% 넘어

오는 주말 36도 폭염·소나기 이어져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25일 서울 경복궁 앞에서 양산을 든 한 관람객이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 초 온열질환자가 100명 넘게 발생했다. 주말에도 30도를 훌쩍 웃도는 더위와 소나기가 예보되면서 ‘사우나 더위’ 속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4명(22일 40명, 23일 29명, 24일 55명)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759명 중 16.3%(124명)가 22~24일 사이에 발생했다. 장마가 한창 내리던 1주일 전 15~17일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5명인 것과 비교하면 3.5배 늘어난 수치다.



전체 질환자 수도 늘었다. 온열질환 환자 수는 759명,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환자 수 744명·사망자 수 3명)보다 많다. 특히 24일에는 경북 지역에서 올해 네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온열질환 환자 급증의 이유로는 장마가 마무리되며 고기압이 상공을 덮으면서 무더위가 이어진 것이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개미’도 북상해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도 높아졌다.

올해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78.7%(597명)가 남성이었다. 29.5%(224명)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대(11.1%)와 30대(13.2%)에서도 환자가 많이 나왔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에도 17.7%의 환자가 나왔다. 가장 많은 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작업장(29.2%)·논밭(18.6%)이었다.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17.5%를 기록했다.

한편 주말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소나기가 예보된 상태다. 폭염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29~34도, 28일에는 31~36도로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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