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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배준영 "우 의장, 현금살포법·불법파업조장법 상정 안하길"

"운명 정해진 법 안 올리면 필버도 없다" 압박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단이 의사진행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아래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여야가 ‘방송4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운명이 뻔히 정해진 법안에 대해서는 상정 안 하시면 된다”고 압박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로지 국회의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 의장이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면) 무제한토론을 하기 위해, 듣기 위해, 끊기 위해, 꼭두새벽이나 한밤중에 민생을 위해 힘 쏟아야 할 300개 헌법기관들이 모이지 않아도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는 8월 1일에도 현금살포법(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과 불법파업조장법(노란봉투법)은 상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그럼 그 때도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이 법들에 대한 우리 국민의힘의 굳은 의지는 이미 밝혔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국회가 이렇게 낭비되는 동안 국회가 국민들을 위해 나설 시간이 줄고, 국회에 향한 국민적 원성은 높아진다”며 “이런 점들을 잘 헤아려 의장이 결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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