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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공기권총 10m 결선 4위…금메달은 중국의 셰위[올림픽]

29일 공기권총 혼성 경기 출전

이원호가 28일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밝은 표정으로 사대에 오르고 있다. 샤토루=성형주 기자




이원호(25·KB국민은행)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이원호는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4위(197.9점)에 올랐다. 금메달은 240.9점을 기록한 셰위(중국)에게 돌아갔고 은메달은 이탈리아 선수인 페데리코 니로 말디니가, 동메달은 파올로 몬나가 차지했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먼저 선수들이 10발씩 격발한 뒤 두 발씩 사격해 최하위가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몽골 선수가 탈락했고 그다음으로 세르비아 선수가 사대를 떠났다.

전날 본선에서 4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은 이원호는 경기 초반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5발째에서 9.6점을 쏘면서 뒤로 처졌고 16발째 사격을 완료했을 때 5위로 밀렸다. 하지만 탈락 위기에서 독일 선수를 상대로 18발째 사격을 마치고 역전에 성공해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 명만 더 제치면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19발째 사격에서 10.2점을 쏜 뒤 20발째에서 9.6점에 그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원호는 우리 사격 선수단 두 번째 메달을 노렸으나 아쉬움 속에 사대를 떠났다. 개인전을 마친 이원호는 29일 열릴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메달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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