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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전기차 동맹'에 미쓰비시도 합류

美·中 상대로 자국 전기차 경쟁력 확보 차원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 공장에서 2022년 5월 19일 직원들이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전기차 동맹에 미쓰비시자동차가 합류한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를 제외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게 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혼다·닛산과 비밀 유지계약을 맺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 3사는 전기차로의 대전환을 맞은 자동차 산업에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테슬라나 중국 바이두 등 전기차 업체들이 장악한 전기차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번 협의를 통해 3사는 자동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공통화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차량 생산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사업연도 차량 판매 대수는 총 833만 대 수준이다.

앞서 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 3월 포괄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을 비롯해 스바루, 마쓰다, 스즈키와 완성차 공급,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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