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26년 2월 군 공항 이전 공사 착공을 목표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향후 사업대행자(SPC)가 선정되면 실시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가 직접 각종 기초 조사를 시행해 이전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용역 완료 시점은 내년 7월이다.
군 공항 이전은 지난 2022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현재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이번 용역과 관련, 지난 5월 참여업체 모집 공고를 내고 유신을 대표사로 하는 컨소시엄(5개사)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시는 부지조성 공사에만 약 3조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드론을 활용한 측량기술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한 토공 설계 등 스마트 건설·설계기술을 적용, 공사비를 절감하고 건설기간이 단축되도록 최적의 부지조성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 이후 대구시와 SPC는 토지보상,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해 진행해 2029년 대구경북(TK) 신공항 조기 개항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웅진 대구시 공항건설단장은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중앙 행정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9월 24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추진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이 TK신공항 건설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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