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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 E&C, 1273억 원 규모 말레이 화공 설비 공사 계약 체결

앞서 수주한 설비 사업 연계…총 3323억 규모

올해 ‘해외’ 방점… 올해 해외 수주 1.3조 달해





SGC E&C는 말레이시아에서 1273억 원 규모의 화공 설비 공사를 추가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SGC E&C는 해당 프로젝트의 EPC 전 부문을 맡게 됐다. 총 수주 규모는 3323억 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SGC E&C가 수주한 2050억 원 규모 'ECH(에피클로로히드린·Epichlorohydrin)'·'CA(클로르 알카리·Chloro Alkali)' 생산 설비 사업의 일환이다. 각각 OCI금호와 OCIM과 진행하는 사업으로, 두 설비 모두 말레이시아 사말라듀 산업단지 내에 설립된다. OCI금호는 ‘OCIM’과 ‘금호피앤비화학’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OCIM은 연간 3만 50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GC E&C는 올해 해외사업에 방점을 두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SGC E&C 관계자는 "하반기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수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GC E&C는 연말까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거점 국가 위주로 적극적인 해외 수주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월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과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추가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GC E&C는 EPC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OCIM은 말레이시아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및 문화교류 활동은 물론 현지 인력 채용에도 앞장서며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올초에만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플랜트 전통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현지 사업주와 신규 사업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는 "글로벌 수준의 플랜트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앞세우며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올해는 해외 플랜트 사업에 힘을 실으며 글로벌 실적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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