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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신흥시장 아케이드,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

9개 수상작 선정…8월 시민 투표 진행

최다 득표작 2점에 시민공감특별상 수여

서울 남산타워 우측 아래에 해방촌 신흥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클라우드’가 보이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설치된 아케이드 형태의 건축물 ‘클라우드’가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총 9개 수상작에 대해 8월 한 달간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4일 진행된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후보작 온·오프라인 공개 발표회에서 9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와 큐엔파트너스건축이 설계한 클라우드가 받았다.

클라우드는 해방촌 신흥시장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건축물이다. 기존 시장의 낮고 불투명한 아케이드를 철거하고, 일광 투사율이 높아 식물원·비닐하우스에 주로 쓰이는 ETFE(에틸렌 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소재를 활용해 새 아케이드를 만들었다.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을 젊은 세대의 ‘힙스터 거리’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우수상에는 온디자인건축사사무소의 강남구 웰에이징센터,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오동숲속도서관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9로평상((주)이뎀건축사사무소) △서교동 공유복합시설((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신사스퀘어((주)예림종합건축사사무소) △연의생태학습관(구보건축사사무소) △원서작업실((주)종합건축사사무소시건축)가 수상했다. 요앞건축사사무소의 경리계단길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시는 9개 건축물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최다 득표한 2개 작품에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투표는 시 엠보팅 홈페이지와 모바일웹에서 진행되며 회원가입 없이도 할 수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서울시 건축상은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올해는 특히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축물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창의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서울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해 주신 건축가에 대한 많은 추천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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