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29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지수(닛케이평균)는 이날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00엔 이상 뛴 3만8719.70까지 올랐다. 전주 3만7667.41로 마감한 닛케이평균은 이날 3만8139.12로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27포인트(1.64%) 오른 4만589.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59.88포인트(1.11%) 오른 5459.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16포인트(1.03%) 오른 1만7357.88에 각각 마감했다.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2.5% 상승해 5월(2.6%)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되며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져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최근 약세를 보인 일본 증시로 매수세가 유입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평균은 전 주말까지 8일 연속 하락했다"며 "자율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 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이 두드러졌던 도쿄일렉(4.33%) 등 대형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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