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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번 버스 폐선 강행에 '유감'…의정부시, 대체 노선 신설

가능동~도봉산 106-1번 노선 신설

"폐선 강행 매우 유감, 재발방지 강구"

의정부시청. 사진 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내달 3일 예정된 서울 106번 버스의 폐선 강행에 따른 대체 노선을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의정부시는 106번 폐선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동부터 도봉산까지 운행하는 106-1번 노선을 임시로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106번 폐선 철회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현 여건 상 시민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는 기본 원칙을 설정했다.

106-1번 버스는 가능동부터 도봉산까지 구간을 오전 4시부터 15분 간격으로, 모두 4대의 버스가 투입돼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새 버스 노선 운행으로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이 가능하고, 1·7호선의 지하철 연계와 서울 버스 환승 여건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학동까지 운행하던 56번 버스의 종점을 수유역까지 연장하고, 평화로 구간 기존 36번 버스를 4대 증차해 배차 간격을 5~10분 단축하는 등 전철 4호선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대체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106번 버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 이용 수요의 분산과 전철이나 서울 버스 환승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둔 임시방편”이라며 “최종적으로 내년에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새로운 106번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서울시의 106번 폐선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폐선이 강행돼 매우 유감"이라며 "폐선이 돼도 내년에는 우리 시가 운영하는 106번 버스를 만들 예정이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기도와 함께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6번은 현존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노선으로 다른 시내버스보다 이른 새벽 4시에 첫차가 출발해 일용직 근로자,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서민의 노선’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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