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상반기 농촌에 연인원 35만여 명을 투입해 일손 부족을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상반기 투입한 연인원 인력 규모가 외국인 계절노동자 15개 시군 21만 7140명, 농촌인력중개소 21곳 11만 6703명, 지자체·민간 농촌일손돕기 1만 5683명, 농기계작업반 820명 등 35만 346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마늘·양파·감자 수확을 돕거나 과실류 꽃·열매솎기, 벼 육묘 등에 투입됐다.
앞서 도는 올해 농업 인력 수급 대책을 통해 상반기 35만 명, 하반기 36만 명 등 71만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인력이 안정적으로 투입되면서 봄철 영농을 차질 없이 마쳤다. 특히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도는 기본 5개월 등 최대 8개월 동안 고용할 수 있는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노동자 4190명(15개 시군)을 상반기에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 이들은 1418곳의 농가에 투입됐다.
외국인 계절노동자 투입에 따른 농가 부담 인건비는 내국인보다 20~30% 저렴한 8~10만 원 수준이어서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도는 단기간 고용이 가능한 공공형 운영과 농가형 배정 확대, 기숙사 설립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농작업 참여 범위를 작물 재배, 생산 위주에서 1차 선별·가공까지 확대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한 상태다.
성흥택 도 농업정책과장은 "하반기에도 시군, 농협과 함께 다양한 농업 인력 수급 방안을 마련해 수확기 농촌 일손 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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