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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나흘 사이 19만명 피란'

인도주의으로 더 몰려 '과밀'

이동제약 장애인등 교전지에

인도기구 "식량·위생품 절실"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난민들이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에 따라 중부 난민촌을 탈출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나흘 새 현지 피란민 19만 명 이상이 과밀 지역으로 더 몰려들었다.

29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 22∼25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중·동부와 중부 도시 데이르 알발라에서 피란한 현지 주민 수가 19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칸유니스 중·동부에선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남서부 해안의 알마와시로 18만 2000여 명이 이동했다. 데이르 알발라에선 1만 2000여 명이 중부 알마가지와 알누세이라트 난민 캠프로 몸을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



OCHA는 “실향민 대다수가 최소한의 물품만 지니고 이미 과밀화한 인도주의 구역에 도착했다”며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주민과 그 가족 수백 명은 격렬한 교전이 일어나는 칸유니스 동부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OCHA는 “이미 피란민으로 가득 찬 지역에 또 사람이 몰리면서 긴급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를 막을 방수포와 따뜻한 식사, 식수, 기저귀, 이동식 화장실, 위생 키트 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군이 보안을 이유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간 주민 이동을 제약하는 정황도 보고됐다. OCHA는 “최근 며칠간 가자 북부에서 남부로의 이동이 현저히 줄었다”며 “24∼25일 가자지구 남북을 연결하는 살라아딘 도로의 검문소를 통과한 사람은 12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 민방위 조직은 살라아딘 도로로 이동하려다 주민이 총격당한 사례가 발생했고, 많은 사람이 실종됐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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