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대만 내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신청을 승인했다.
29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지난 27일 이 같은 승인 사실을 알리며 총 86억 4000만 대만 달러(약 3640억원) 규모의 R&D 센터를 건립하고, 인력의 50%는 외국인 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투입 비용의 30% 이상인 33억 1000만 대만 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경제부 기술처 추추후이 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의 1년에 걸친 논의 끝에 AMD가 대만에 실리콘 포토닉스, 인공지능(AI), 이종 통합 R&D 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33만 개의 대만 기업들도 AMD가 가져올 R&D 기회에 참여해 특히 AI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추 처장은 “(해당 센터의) 투자 가치를 150억 대만 달러(약 6320억 원)로 끌어올리고 3개년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대만에서 육성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AMD에 앞서 글로벌 AI 칩 최강자인 미국의 엔비디아도 대만에 R&D 센터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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