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은 심각한데 국내 총인구는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 2000명(0.2%) 증가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영향으로 내국인 감소세는 이어졌으나 국내 체류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총인구가 3년 만에 증가했다.
내국인은 4984만 명으로 1년 새 10만 명(0.2%) 줄었다. 2022년 4994만 명으로 5000만 명 선이 무너진 후 줄곧 감소세다. 반면 외국인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은 194만 명으로 18만 명(10.4%) 증가했다. 역대 최대 폭이다. 조사에 포함된 외국인은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3개월 이상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이들이다. 외국인 중 중국(한국계)이 53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5만 명)과 중국(22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입국자가 증가하고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외국인이 늘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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