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인촌 “복지부는 도시락 싸들고 찾아 간다. 우리 연극인들은 … ”

노인·장애인 대상 인문프로그램 운영 취지 설명

“문화도 소외계층에 사회안전망 역할 할 수 있어”

서울 모두예술극장서 문학작품 낭독 시연회 열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노인·장애인 대상 낭독프로그램 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인문 여행 ‘낭독, 신바람 난 나'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연극배우들 자신들이 잘하는 일을 통해 사회 공헌하고 또 한편으로 일자리도 만들고 하는 취지에요. 보건복지부 같은 경우 도시락 싸들고 일주일 한번 가보잖아요. 이는 먹는 것 때문만은 아니죠.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는 것이에요. 우리는 그것을 책 읽은 것으로 해 보자는 것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노인과 장애인들 대상 ‘찾아가는 문학작품 낭독’ 시연회에 앞서 참석 배우들, 임대일 연극배우협회 이사장 등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는 임대일 이사장이 “‘상실’ 같은 주제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청자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하게 한다. 본행사 프로그램당 총 6시간 일정이 잡았다.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은 요약해서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반박하면서다.

그 자신이 배우 출신인 유 장관은 “그렇게 어려운 숙제를 준 게 아니다. 쉽게 하자. 어렵게 하면 오래 못 간다”며 “연극배우들과 즐거운 만남 자체가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와 함께, 신규 소득창출을 통한 연극인들의 자립을 동시에 감안한 사업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으로 그는 전반적인 취지로 “문화는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 소외 심화 등의 문제가 병리 현상으로 악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인문 프로그램을) 올해 운영해본 뒤 내년부터 좀 더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찾아가는 문학작품 낭독’은 문체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하는 노인·장애인 대상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의 하나다. 문체부는 올해 전국 노인·장애인복지관 100곳에서 이들의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 활력을 높이는 독서와 글쓰기, 체험·탐방 등 총 100개 이상의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 정부의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배우협회와 함께 ‘찾아가는 낭독프로그램’을 100회 진행한다.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연극배우들이 전국 2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문학작품을 낭독할 예정이다.

30일 오만석 배우가 ‘인생수업’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이날 모두예술극장에서 진행된 1시간 가량의 ‘낭독, 신바람 난 나’ 시연회에는 100여명의 노인·장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히 유명 연극배우 김병옥, 장영남, 오만석 씨 등이 ‘상실과 이별’과 관련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의 ‘인생수업’을 낭독했다. 배우 남경읍, 가수 강원래 등도 함께 했다.

유 장관은 시연회 인사말에서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연극배우들이 여러분과 만날 것”이라며 “외롭고 소외되는 분들, 몸이 건강하지 못한 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책을 읽어주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