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투자한 에임드바이오가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번 자금을 발판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와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ADC 협업도 강화한다.
에임드바이오는 31일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와 인터베스트가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주도했다. 신규 투자자는 DS자산운용과 민트벤처파트너스다. 기존 투자자인 유한양행과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에임드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에임드바이오는 투자금을 활용해 현재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과 방광암 ADC 치료제(AMB302) 임상시험 준비에 집중하면서 뇌질환 치료 신약 등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해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국내 바이오 벤처다. 삼성의료원 연구팀은 다중오믹스, 정밀의학, 중개연구 관련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에임드바이오는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종양환자 임상과 유전체학적 정보분석, 환자 유래 실험 모델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항체와 ADC 등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3개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 관계자는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후속 파이프라인을 대폭 늘려 향후 몇년 내에 초고속 성장을 이루겠다”며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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