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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팬 이렇게 많다니…"쿠플시리즈 얼른 보고 싶어요"

토트넘·K리그팀 유니폼 입고 경기 3시간 전부터 대기

"아빠따라 다니다 팬 돼" "엄마랑 손흥민 보러 왔어요"

박동주(왼쪽)씨가 어머니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유니폼을 맞춰 입고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토트넘전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가) 너무 기대되고 얼른 보고 싶어요.”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시작을 앞두고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시작 3~4시간 전부터 팬들은 찜통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마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갖춰 입고 연신 스마트폰으로 경기 포스터 등을 촬영하며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배수미(왼쪽)씨와 김수연씨.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부터 같은 팀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온 커플까지 다양한 팬들 가운데 여성 팬들의 수가 눈에 띄게 많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수연(20)씨는 “인천을 응원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팀의 요니치 선수를 응원하러 왔다.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출전한다면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함께 응원을 온 배수미(20)씨는 “아버지를 따라 경기를 보러 다니다 자연스럽게 축구 팬이 됐다. 오늘은 우리 선수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어머니 손을 잡고 달려온 딸도 있었다. 서울 강남에서 왔다는 박동주(25)씨는 “3년 전부터 토트넘의 팬이다. 정말 어려운 예매를 뚫고 여기 오게 됐는데 너무 기쁘다”고 했다. 모녀는 서로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며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박씨는 “토트넘 경기는 챙겨보는 편인데 최근에는 손흥민 선수와 아치 그레이를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을 응원하러 세종시에서 올라온 강영희(32)씨는 “한국에서 이런 경기를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 경기가 기대되고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축구에 대한 여성들의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같은 사랑은 고스란히 K리그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K리그는 ‘3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최대 관중 신기록(301만 1590명)을 세웠다. 이 중 여성 비율은 47%로 2019년에 비해 약 15%포인트 늘었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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