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카를로스 알카라스 조가 8강전에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라파엘 나달-카를로스 알카라스 조는 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3회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에 0대2(2대6 4대6)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라파엘 나달-카를로스 알카라스 조는 초반부터 상대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1세트를 완벽하게 내준 라파엘 나달-카를로스 알카라스 조는 2세트 4대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 때 15대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 반등을 꾀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포인트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앞서 단식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해 탈락했던 나달은 복식에서도 패하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나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이다.
나달과 한 조로 출전한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단식을 석권하며 금메달을 꿈꿨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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