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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8구역, 1560가구로 재개발…창신·숭인동도 대단지 탈바꿈

서울시, 공덕8구역 정비계획 수정가결

환경 열악했던 창신·숭인동도 계획 가결

공덕8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공덕8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마포구 공덕8구역이 156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둘러싸인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에도 총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공덕8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공덕동 11-24번지 일대에 위치한 공덕8구역은 구릉지여서 보행 환경이 열악하고 만리재로변 웅벽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돼 있다. 1990~2000년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됐지만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은 미미했다.

이 점을 인정 받아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마포구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대상지는 지상 26층, 15개 동, 용적률 250% 규모의 1564가구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청파동 일대의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해 신규 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도 만들어 주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창신동 23번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숭인동 56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두 사업지는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언덕이 가팔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2007년 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이 추진됐지만 2013년 촉진지구에서 해제돼 주민 불만이 누적됐다. 이후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사업이 본격 재추진됐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창신동 23번지는 최고 28층, 23개 동, 1038가구 아파트로, 숭인동 56번지는 최고 26층, 15개 동, 974가구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창신역 일대에는 공공시설과 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창신·숭인동 일대는 그간 정비사업이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며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오랫동안 낙후됐던 창신·숭인동 일대가 도심부 주거지의 선도 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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