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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 교육' 혁신 앞세워…지역 AI인재 양성 매진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가보니

교수·교재·학비 없애고 실무 집중

글로벌 대기업과 인턴십 등 교류

비트코인 서울 대회 입상 성과도

지난달 열린 ‘미래융합인재 발굴 SW 챌린지’ 입상 및 참가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지난해 11월 개원한 경북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지역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빠르게 자라잡고 있다.

SW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글로벌 기업‧교육기관‧대학 등과 광범위한 협력,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SW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1일 재단법인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 따르면, 이 아카데미는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42경산’을 통해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이른바 ‘3무(無)’ 교육을 기반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SW 인재를 키우고 있다. 120여명이 최종 1기 교육생으로 선발돼 지난 2월부터 23개월 간의 본교육 과정이 진행 중이다. 1기 가운데는 서울‧경기권 출신이 24%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몰려든 교육생이 SW 핵심 인재로 자라고 있다.

교육생 가운데 일부는 팀을 구성해 지난 5월 ‘비트코인 서울’ 해커톤 대회에 참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아동 후원 사업’을 주제로 입상하는 등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재단은 개원 초부터 국내‧외 주요 기관과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18개 기업, 11개 국내‧외 기관 및 협회, 16개 교육기관 등 총 45곳과 SW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협력 모델 구축과 42경산 교육생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미국 현지에서 워싱턴 기술산업협회(WTIA)와 체결한 협약이 대표적이다.

WTIA는 스타벅스‧아마존‧보잉‧구글 AI 사업본부 등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한 워싱턴주의 1000여개 기업과 교류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기업으로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공급사 발레오 모빌리티와 인적자원 교류, 교육생의 채용 연계 인턴십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우수 SW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융합인재 발굴 SW 챌린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에서 총 67개 팀, 3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진행해 AI, 웹서비스,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최종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 기량을 겨뤘다.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업해 인턴십 체험, 해커톤 대회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10개 대학이 밀집한 ‘대학도시 경산’에서 길러진 SW 인재가 국가 SW 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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