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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업글 지원…카카오엔터 '흥행 바람' 일으킨다

편성 축소·제작비 올라 업계 위축

멀티 스튜디오 통해 인프라 지원

하반기에 영화 '리볼버' '크로스'

경성크리처 시즌2 등 신작 기대

영화 '리볼버'의 한 장면.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K드라마·영화 업계가 제작비 상승과 시장 위축, 인력난과 흥행작 부재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멀티 스튜디오가 주목받고 있다. 올 하반기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카카오엔터의 특색 있는 멀티 스튜디오들에서 제작된 개성 있는 장르물들이 K콘텐츠 가뭄을 해소해 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카카오엔터는 탄탄한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 재무·법무 등 인프라를 지원해 개별 제작사들이 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헌트’ 등 남성향 액션 느와르 장르에 특화되어 있는 사나이픽처스는 올 하반기 3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7일 전도연·지창욱·임지연이 출연하는 영화 ‘리볼버’가 극장가를 찾는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위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크로스'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9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크로스’가 전 세계에 공개된다.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 역의 황정민, 남편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 역의 염정아의 연기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오락 액션이다. 크로스는 이명훈 감독의 장편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투자 기회를 잡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나이픽처스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화란’에 이어 꾸준히 신인 감독들과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는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가 하반기 중 공개된다. 사나이픽처스의 두 번째 시리즈물로, 지난해 호평받은 ‘최악의 악’의 뒤를 이어 기대받는 작품이다. 좌천된 엘리트 형사, 끈 떨어진 평검사, 의문의 브로커가 강남을 장악한 카르텔을 쫓는 범죄 드라마다. 조우진·지창욱·하윤경이 출연한다.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사진 제공=SLL


글앤그림미디어는 상반기 방영된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글앤그림미디어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 로맨스 작품을 선보여 온 제작사다. 초능력 가족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힐링 로맨스까지 갖춘 웰메이드 작품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에서는 7주간 글로벌 톱10 비영어 TV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39개국에서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하반기 글앤그림미디어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시즌2를 공개한다. 시즌1은 전세계 69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했다. 시즌2는 2024년을 배경으로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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