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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탄환' 박힌 채 태어난 아기…사고 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였다

SNS 캡처




갓 태어난 신생아 몸 속에서 공기총 탄환이 발견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채널24와 베체르냐야 모스크바 뉴스 등 러시아 매체들은 모스크바에서 한 신생아 복부에 길이 1㎝, 너비 0.5㎝의 탄환이 박혀있는 채로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근에 살던 아이의 아버지가 집 뒤편에서 과녁을 향해 공기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던 중 임신한 아내의 배를 맞혔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임신 30주차 아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의료진은 다행히 탄환이 태아의 중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조치라고 판단했고 출산 직후에야 수술을 진행했다.

출산 후 의료진은 신생아의 복부 피부 바로 아래에 있던 탄환을 빼냈고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기총은 공기 혹은 가스가 압축돼있다가 동력으로 발사되는 총기류를 말한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만큼이나 파괴력이 강력해 민감한 부위에 맞으면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공기총에는 산탄이 발사되는데, 일부는 납으로 만들어졌다. 납덩어리가 체내에 너무 오랜 시간 박혀있게 되면 납에 중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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