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16만원을 내지 않고 그대로 도망간 승객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28일 늦은 밤, 전남 순천에서 경남 창원으로 향하는 승객을 태웠다.
A씨가 “(늦은 밤이라) 할증이 붙는다”고 안내하자, 승객은 “20만원까지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목적지 도착 후 A씨는 승객에게 “요금 16만 4590원이 나왔다”며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러자 승객은 갑자기 “휴대전화가 정지됐다” “데이터가 잘 안된다”라며 “집에 가서 5분 안에 계좌이체 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망설였지만 결국 승객을 믿고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승객은 계좌이체를 해주지 않았고, 연락도 닿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경찰 신고 후 승객에게 ‘진술서를 작성했다’며 문자를 보냈다.
승객은 그제야 “돈을 보냈다”고 답장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승객이 다른 계좌로 잘못 보냈다고 변명하면서 7월 31일 오후 2시까지 돈을 보내기로 했지만 입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비 먹튀 챌린지냐 뭐냐 계속 나오네” “먹튀하려는 사람들 낌새 보이면 바로 파출소로 직행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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