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진단하며 이달 광복절 전에 공급 위주의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집값이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 위주로 많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 가파른 것으로 보여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책을 관계 부처 간에 논의하고 있고, 8월 15일 이전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책은 공급 위주의 대책인 것은 확실하다”며 “대출 규제 등 금융 쪽도 다 보고는 있다. 다만 대책에 포함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설에 따라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를 검토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 정부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8월은 조금 빠르고, 10월 금통위에서 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3% 이상 급락한 것과 관련해선 “어제 미국에서 고용 등 경제지표가 잘 나오지 않았고, 마감 후 장외에서 인텔 주가가 빠지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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