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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생들이 3년간 만든 작품! 단돈 3000원에 즐길 마지막 기회 [미미상인]

MMCA 덕수궁 자수전, 8월 4일까지

시대를 망라한 근현대 자수들 총출동

관람객, 추상화 자수 보고 감탄 자아내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 숙명여고 학생들이 공동 제작한 ‘등꽃 아래 공작’이 전시돼 있다. 김도연 기자




“한국에서 자수를 대규모 조명한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덕수궁 입장료 1000원, 국립현대미술관(MMCA) 덕수궁관 관람료 2000원. 단돈 3000원이면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에서 사진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디테일한 근현대 자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층의 1전시실은 ‘백 번 단련한 바늘로 수놓고’를 주제로 주로 전통 자수가 진열돼 있다. 입구에 놓인 김종학의 ‘백화만발’을 시작으로 필드 자연사 박물관 소장의 ‘보료’와 ‘방석’, 20세기에 제작된 ‘화조도 10폭 자수 병풍’, OCI 미술관 소장의 ‘자수 기명절지도 병풍’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화조도 10폭 자수 병풍(20세기)’이 전시돼 있다. 김도연 기자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 전시돼 있는 ‘수박과 포도(1912-1926)’. 김도연 기자


‘그림 갓흔 자수’를 주제로 한 2층의 2전시실에서는 미술 공예로 거듭난 자수 기법의 변화상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모교인 여자미술대학 공예전공 학생들이 수놓은 자수부터 숙명여고 학생들이 3년 동안 공동 제작한 ‘등꽃 아래 공작’, 대구공립여고 학생들이 공동 제작한 ‘해금강’ 등을 만날 수 있다.

2층의 3전시실은 ‘우주를 수건 삼아’라는 주제로 추상화 자수를 선보였다. 자수로 수놓아 큐비즘과 옵아트를 표현한 작품과 이번 전시의 제목인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은 3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마지막 1층의 4전시실은 ‘전통미의 현대화’를 주제로 전통 자수의 계승과 현대화를 보여줬다. ‘미미상인’으로 활약 중인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미술정책연구소장은 “‘응답하라1988’같은 레트로풍 옛날 드라마 속 가정집 모습을 보면 벽에 자수가 걸려있는데, 그 자수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MMCA 덕수궁의 이번 자수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전시를 보고 온 누리꾼들은 “소문 듣고 기대하고 왔는데도 기대 초월”, “실로 표현할 수 있는 광기의 예술들”, “자수로 극사실주의가 가능하다”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자세한 작품 소개는 유튜브 채널 ‘미미상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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