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10일 전북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6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호우 피해액은 5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가 390억 원, 사유시설 피해가 193억 원을 차지했다.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1051억 원(공공시설 856억 원·사유시설 195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북도는 전망했다.
도는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호우 피해가 극심한 군산, 완주 등 5개 시·군에서는 현재 공무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이 합심해 지난달 기준 94%가량 응급 복구가 이뤄졌다.
전북도는 주택, 비닐하우스 등 사유시설은 정식 복구계획 수립 전에라도 시·군의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 발생할 태풍에 대비해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응급 복구 장비와 자재를 사전에 배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호우로 피해를 본 도민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