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주문한 양념 닭발에서 주방에서 사용하는 '행주'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6일 저녁 가족과 외식을 하기 위해 한 닭발집을 찾았다.
닭발과 목살을 주문한 뒤 음식을 받은 A씨는 깜짝 놀랐다. 양념 닭발 그릇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뭉치가 있었고, 숯불에 올리려다 이내 행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행주에는 양념이 한가득 배어있었다.
직원을 부르자 처음에는 "실수였다"며 사과 없이 음식을 가져가려 했다. 이에 A씨가 항의하자 그제서야 직원은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A씨는 "이물질이 나온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직원의 실망스러운 대처로 가족 외식이 엉망진창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당시 식당 사장은 당시 가게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은 사건반장에 "손님에게 죄송하다"며 "직원에게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사과할 수 없었다. 대신 직원이 죄송하다 재차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연로한데 양념하다 실수로 놓고 나간 것 같다"며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썼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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