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2024 파리올림픽’ 생중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일 웨이브는 신규 유료 구독자 수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이 열린 29일 새벽에는 웨이브 라이브 채널 동시 접속자가 6월보다 약 5.2배 늘었다.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 중계 당시에는 동시 접속자가 전월 평균 대비 약 6.7배로 늘어났다.
구독자 수 증가는 파리올림픽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웨이브는 OTT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획득했다. 웨이브 측은 “올림픽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특별 편성한 결과 웨이브 스포츠 장르 콘텐츠 시청량이 평소 대비 90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글로벌 OTT도 올림픽 관련 평균 시청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미디어 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피콕과 NBC 유니버설 디지털 플랫폼에는 평균 6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모였다. 피콕의 경우 구독자도 급증했다. 2분기 기준 피콕의 구독자는 3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0만 명 늘었다. 미국 올림픽 주관 중계 방송사 NBC는 올림픽 생중계 스트리밍 서비스로 피콕을 선택했다.
유튜브에서도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나 경기 관련 비하인드 영상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들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닐 모한 유튜브 CEO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유튜브에서 350억 시간 이상의 스포츠 콘텐츠가 시청됐다”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