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덮친 중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음료수 진열대에 맨발을 올리고 드러누운 남성이 포착돼 논란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시나뉴스, 스타비디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음료수 진열대에 발을 올리고 누워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남성이 목격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남성은 바닥에 누워 왼쪽 다리를 냉장 진열대 위에 걸친 자세로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음료를 꺼내기 위해 손님들이 다가와도 남성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결국 이용객들은 남성의 다리 사이 틈으로 발을 내딛으며 간신히 음료를 꺼내 가야 했다.
최근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자 당시 마트에는 수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관계자는 "이 남성 외에도 음료수 진열대 앞에 앉거나 한쪽 구석에 앉아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마트 곳곳에 있다"면서 "더운 날씨 탓에 많은 사람이 마트에 더위를 식히러 온다.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매장 곳곳에 직원을 배치하거나 음료수 진열대에 문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실수인 척 밟고 지나가고 싶다", "너무 비위생적이다", "당장 출입금지 시켜야 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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