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첫날인 5일 경남 통영의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 상황과 관련해 취약 계층을 위한 대책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올해 여름휴가의 첫 일정으로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통영중앙시장은 남해안 최대 수산시장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이곳을 찾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시민·상인들과 인사를 나눴고 오징어, 보리새우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통영중앙시장에서 50년간 반건조 생선을 판매해온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생선 종류와 요리법에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 축구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오징어회를 구매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김 선수에게) 좋은 것을 많이 먹이세요”라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시설에서 하루 밤을 보낸 뒤 6일 군 장교 및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휴가지로 출발하기 전 관계 부처에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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