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자체 제작한 ‘KL Saberi’ 슬롯머신 42대를 필리핀 정부 게임 유한공사(PAGCOR) 직영 카지노에 수출했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PAGCOR(Philippine Amusement and Gaming Corporation)는 필리핀 정부가 100% 소유하고 관리하는 국영기업으로, 필리핀 내 카지노 규제 관리 및 카지노를 운영해 국세청과 관세청 다음으로 필리핀 정부 수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PAGCOR가 강원랜드의 슬롯머신을 도입한 것은 강원랜드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필리핀 정부로 부터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강원랜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수출로 ‘KL Saberi’ 슬롯머신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강원랜드와 PAGCOR 모두 각국 정부에서 운영 중인 카지노 운영 기관으로서 각 정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수출은 강원랜드가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강원랜드 KL Saberi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더 넓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제품 개발과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출하게 된 슬롯머신은 태백에 위치한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공장에서 강원랜드의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완성된 제품으로 지난 29일 태백을 출발해 인천항에서 선박을 통해 오는 8월 말 필리핀 현지에 도착돼 설치 및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2018년부터 슬롯머신 자체제작을 통해 국내 외국인 카지노에 19대를 공급하고,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도 330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해외 카지노에 20대의 슬롯머신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중소기업과 기업기술 혁신개발 사업을 통해 카지노 관련기기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카지노 관련 기기 제조와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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