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첫날인 5일 경남 통영의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상인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6일 군 부대를 찾아 군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일 여름휴가의 첫 일정으로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남색 해군 티셔츠를 입은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 시장에 머물며 상점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시민·상인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고 중간중간 상점을 들러 오징어, 보리새우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통영중앙시장에서 50년간 반건조 생선을 판매해온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생선 종류와 요리법에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 축구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오징어회를 구매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김 선수에게) 좋은 것을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했다.
군 시설에서 하루 밤을 묵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장교 및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자결재를 통해 ‘방송4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휴가 이후로 밀리는 분위기다. 지난 30일 정부로 이송된 방송4법은 오는 14일까지만 거부권을 행사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을 포함해 일괄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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