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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둔 이라크 기지에 로켓 공격…바이든 '이스라엘 방어' 논의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로 로켓 2발이 발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긴박한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기지 내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에서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 여러 대를 중동과 유럽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도 명령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전단의 출격도 지시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확전을 만든 데 외교적 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보회의에서는 이란의 공격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공격이 이뤄질 경우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기 위한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의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회의에 앞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포함해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을 향해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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