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린 한편 6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경기 포천·성남, 강원 철원, 충청남도 예산·당진·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를 중심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해 시속 20km 내외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2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고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는 위 세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쏟아지다가 오전(9시~12시) 사이에 그 외 전국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호우 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도 5~60㎜, 충청권 5~40㎜, 전라권 5~60㎜, 경상권 5~80㎜, 제주도 5~60㎜다.
한편 전날 밤부터 쏟아진 비로 지방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대구에서는 간밤 사이 16일째 지속되던 열대야 현상이 해소될 만큼 강한 소나기가 내리며 이날 오전 7시 기준 소방 당국에 호우 피해 신고 17건이 접수됐다. 칠곡 가산면에서는 최대 시간당 강수량이 98.0㎜에 달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일부 시군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낙뢰로 인한 정전과 차량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같은 날 오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평 96.5㎜, 여주 96㎜, 이천 57.5㎜등이다. 특히 오후 9시를 전후해 양평에 시간당 86㎜, 여주에는 6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등 총 25건의 호우 관련 피해를 접수하고 현장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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