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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부산시, 예방접종 권고

야외활동 시 주의 당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자료.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인 것을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현성(유증상)감염의 경우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상을 급성으로 보이며 뇌염으로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에 이른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회복환자의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고 이 중 20~30%는 사망한다.

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 아동에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 중 논, 돼지농장 인근에 거주하거나 여행 등으로 일본뇌염 유행국가에서 활동하는 고위험군에게도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일본뇌염에는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 그리고 모기 예방수칙 준수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총 3회 실시하며, 1개월 간격으로 1, 2회를 접종한 다음, 3차는 2차 접종 11개월 후 접종하면 된다.

시 위탁의료기관 380곳에서 예방접종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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