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이뤄진 한국은 5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매치 점수 3대1로 이겼다.
대표팀은 1복식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전지희 조를 내보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단식 세계 랭킹 20위 브루나 다카하시의 동생 지울리아와 오른팔이 없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로 꾸려진 브라질 복식조에 20분 만에 3대0(11대6 11대5 11대8)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브루나와 접전 끝에 2대3(8대11 11대9 11대9 8대11 4대11)으로 져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3단식에 나선 '맏언니' 전지희가 지울리아를 3대0(11대7 11대4 11대2)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4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은혜는 알렉산드르를 3대0(11대8 11대5 11대6)으로 완파하며 직전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한국은 홍콩과 스웨덴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최강' 중국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신유빈은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까 덜 외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로 11경기째 했는데, 너무 영광이다. 이런 기회가 또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것을 갈아 넣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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