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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국내 최초 겨울용 콘크리트', 국토부 신기술 인증 획득

영하 10도에서도 보온 양생 없이 사용 가능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내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삼표산업과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가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내한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동절기 콘크리트로, DL이앤씨와 삼표산업이 공동 개발해 2018년 상용화됐다. 국토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한 건설기술의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존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타설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에 겨울철에는 타설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해 열풍기와 난로 등을 사용하는 ‘보온 양생’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온도 편차에 따른 경화 불량으로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과열돼 열변형으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열풍기나 난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질식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크다.

DL이앤씨와 삼표산업의 내한 콘크리트는 방동(防凍) 효과가 있는 내한촉진제와 자극제 등을 사용해 별도의 보온 양생 없이도 겨울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온 양생 없이 타설 28일 후 설계 기준 강도를 문제없이 확보할 수 있다. 열풍기나 난로를 사용하지 않아 질식 사고 위험이 없는 데다, 화석연료 사용 절감으로 탄소배출까지 줄이는 장점도 있다. 나아가 강추위에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공기를 단축하면서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국토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존 건설 기술이 지닌 한계와 난제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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