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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홍수로 압록강 하류 제방들 붕괴"…식수난 가능성

위성사진 보니 제방 붕괴로 저지대 잠겨

정수장 침수…식수난에 수인성 질병도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압록강 침수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압록강 홍수로 다수의 제방이 붕괴돼 신의주 정수장이 침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식수 공급은 물론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홍수 범람으로 다수의 북측 제방이 무너져 저지대 지역이 침수됐고 이 과정에서 신의주 정수장 역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위성 사진으로 보면 압록강 하중도인 위화도는 뿌연 흙탕물에 잠긴 모습으로 약 4㎞ 길이의 물줄기가 생겨 섬을 가로지르고 있다.

RFA는 위성사진 분석가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신의주 정수장이 침수했을 수도 있다”면서 “식수 부족 및 정수 시설 고장으로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압록강 홍수 등으로 큰 피해를 본 북한 이재민들에게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대남 비난만 쏟아낼 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피해에 대한 남측 언론의 보도를 거론하며 "적은 어쩔 수 없는 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 제의에도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며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김 위원장의 리더십 손상 없이 위기를 돌파하려는 목표를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내부적으로 전 사회적인 노력 동원을 지속해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안과 관련해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응답은 없다"며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우리측이 진정성을 갖고 제기한 만큼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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