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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농업기술센터, 한우·젖소 등 폭염기 가축관리 요령 당부

한 낮 사료 급여 피하고 축사 환기에 신경 써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축사.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7일 축산농가의 가축폐사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기 가축관리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소는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체내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호흡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료 섭취량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급수조에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하고 매일 청소해 유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사료는 비교적 선선한 새벽과 저녁에 주고, 같은 양을 주더라도 급여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4회로 나눠 주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송풍팬 가동, 그늘막 설치, 지붕 위 물 뿌리기, 안개분무 등을 실시해 축사온도를 낮출 수 있다.



한우는 사육 단계에 맞는 사료를 급여하고 비육우는 소화되기 쉬운 양질의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여 비율과 사료 내 단백질과 에너지 등 영양소 함량을 높여준다. 번식우의 경우 번식행동 감소로 번식효율이 저하될 수 있어 비타민과 무기물 등을 보충 급여한다.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설사병이나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젖소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생산량이 10∼20% 줄게 된다. 또한 우유 속 단백질 함량이 0.2∼0.4% 떨어지고 땀과 호흡으로 인한 칼륨과 나트륨 등 광물질 손실이 크기 때문에 별도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젖소는 우유 생산에 필요한 물 섭취가 중요하므로 하루에 150∼200ℓ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 달 동안 축종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의 사양관리 요령’ 등 현장기술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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