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는 동천동·고기동·신봉동 쌈지공원 3곳의 환경을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쌈지공원은 정식 공원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녹지다. 수지구는 이용 주민들의 개선 의견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이번에 환경 정비에 나섰다.
동천동 쌈지공원(동천동 947-2번지)은 주택가와 인접해 있지만 노후 시설물과 조도가 낮은 조명 때문에 밤에 위험하다는 주민 의견이 많았다. 이에 지난 5월 1억원을 들여 오래된 휴게시설과 바닥 포장을 교체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수국, 버들마편초, 가우라 등의 초화류도 추가로 심어 정원 같은 모습을 갖추도록 했다.
고기동 쌈지공원(고기동 755-5번지 일원)은 지난 2022년 8월 조성됐지만 공원 옆 유휴지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달라는 주민 요청이 줄이었다. 이에 역시 지난달 1억원을 투입해 인접한 유휴지로 공원을 넓히고 산책로와 정원을 새로 꾸몄다. 산책로에는 암석원과 다양한 식물을 심어 볼거리를 더하고 운동을 하거나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운동기구와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신봉동 쌈지공원(신봉동 111번지 일원)은 신봉2교 위에 조성된 공간인데 무성한 나무들로 인해 범죄 발생 우려가 지적됐다. 구는 2억원을 확보해 기존 나무가 있던 화단을 모두 철거한 뒤 낮은 관목과 초화류를 심고, 밝고 경쾌한 형태로 된 조형 벤치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노후 바닥재도 전면 교체한다. 여름철 장마로 잠시 중단한 공사는 오는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수지구 관계자는 “녹지에 대한 주민 수요가 높은 만큼 생활권 내에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 공간을 확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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