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욱 제15대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7일 취임하며 “새 병원 건립과 연구력 배양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 신임 병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이어 의정 갈등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교직원 간 결속력이 느슨해진 점이 안타깝다”며 “내부 화합과 통합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일체감을 지닌 조직 문화를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병원 경영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연구력 배양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현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새 병원 건립 사업도 중단 없이 진행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병원 신축은 단순히 하드웨어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이고 첨단화된 의료 환경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봤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개원해 올해 41주년을 맞았다. 2020년 8월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승인받아 새 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연세대 의대 출신인 구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부실장·홍보실장·연구부원장을 비롯해 의과대학 의과학연구부처장·강남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의대 융합대학원과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주임교수, YONSEI혁신의료기기실증센터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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