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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고작 200마리만 존재한다고"…희귀종 흰색 악어 탄생 '화제'

美 플로리다 사파리파크 탄생장면 공개

멜라닌 부족해 전신이 흰색

사진 제공=사파리파크




세계서 단 100~200마리만 존재하는 희귀종인 흰색 악어가 탄생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 키넌스빌의 '와일드 플로리다(Wild Florida)' 사파리파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알비노 악어 새끼의 탄생 순간을 포착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알에서 힘차게 껍질을 깨고 나오는 작은 악어의 모습이 담겼다.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귀여운 울음소리인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악어는 보통 태어날 때부터 피부에 색이 있지만 이번에 태어난 악어는 전신이 하얗다. 알비노증은 멜라닌 색소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 정보가 결핍된 유전자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멜라닌이 부족해 피부 등 전신이 하얗고 눈이 붉은 상태가 된다.

와일드 플로리다의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인 샘 호트씨는 "알비노 악어 번식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둔 세계 유일의 시설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희귀한 악어는 7년간 사육된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블리자드(Blizzard)' 두 마리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마리 사이에서는 이전에 3번의 부화로 새끼가 태어났지만 202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60일간의 부화 기간 동안 알은 공조 관리된 방의 보온기에서 따뜻하게 유지되었으며 사육사들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었다. 총 10개의 알이 보온기에 들어갔지만 태어난 것은 이번 1마리뿐이었다.

알비노 악어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어려워 성체가 되기까지 생존할 수 있는 개체가 매우 적다. 현재 세계적으로 100~200마리만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알비노 악어 탄생 순간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축하할 일이야!",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인가", "키스하고 싶을 정도로 귀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와일드 플로리다는 태어난 알비노 악어를 약 1개월간의 성장 기간을 거친 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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