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살수차량 동원,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폭염취약계층 특별관리 등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사동, 5개 자치구와 함께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는 예년보다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9월 2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6개 의료기관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동네에서 가까운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의 무더위쉼터를 2063곳으로 지정하고 자치구에 냉방비 3억 원을 지원했다.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폭염저감시설, 살수차 등도 가동하고 있다.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설치한 4㎞의 도로살수장치(클린로드)를 가동하고 있다. 또 살수차 13~16대를 총 동원해 하루 평균 400㎞의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를 살수하며 아스팔트 열기로 뜨거워진 도로 온도를 낮추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근처에는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 576곳을 운영하며, 물안개 분사장치 23곳을 운영해 시민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 기간 온열질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6곳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확인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폭염 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폭염특보 발효때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생활지원사) 등 1000여 명과 함께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 어르신 1만 3500여 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보호자(친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체육시설과 체육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시 폭염대응 체육활동 매뉴얼’ 점검도 강화했다. 기상청 폭염 발령기준에 따른 시 체육시설 이용과 체육행사(대회)의 폭염 대응 표준 매뉴얼인 ‘광주시 폭염대응 체육활동 기준’을 지난해 마련=·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 등 관계기관에 ‘광주시 폭염대응 체육활동 기준’을 배포하고, 폭염때 대응 표준 매뉴얼로 활용토록 했다. 또 체육시설별로 폭염대비 준비상황 등 현지점검을 진행했다.
신민석 광주시 자연재난과장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물·그늘·휴식 3대 건강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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