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가 법적 회생 절차 밟기에 앞서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에 진행했지만 변제안 마련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조정과 더불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행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광진 티몬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이번주 내로 최종 자구안을 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지검에 앞서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투자자나 인수자 중 연락해 온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저께 오후 3시에 제가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쪽과 여러 군데에 지인 등을 통해서 (투자자나 인수자를) 알아보고 있고, 한국 쪽도 어제 두 군데 정도가 또 연락이 와서 계속 논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오전 회생법원에 1차 자구안을 제출하고, 이번 주 안으로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ARS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첫 회생절차 협의회를 앞두고 있다.
재판부는 제출된 자구안을 검토한 뒤 채권단과 티몬, 위메프와의 자율 협상 과정에서 자구안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다만 외부 투자자 유치 및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 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어 채권단과의 협상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과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변제율을 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예비 인수자를 확보해야 가능하단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협의회에 앞서 채권자협의체도 구성됐다. 류화현 대표는 "회생법원에서 채권 고액순으로 채권자협의회를 1차 구성해줬다"며 "나머지 채권자들에게 (ARS와 관련해) 연락하는 건 법원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회생법원에서 채권 고액순으로 채권자협의회를 1차 구성해줬다"며 "나머지 채권자들에게 (ARS와 관련해) 연락하는 건 법원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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