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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물량 부족, '사실무근'"

치료제 사용량 한달 사이 33배↑

일부 지역 일시적 부족은 가능, 물량 부족은 아냐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올여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함께 늘어난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올 여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금 늘면서 먹는 치료제와 자가진단키트 등 관련 상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과 관련, 질병관리청이 치료제가 동났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질병청은 8일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의 먹는 치료제의 재고가 동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최근 급증하며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부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물량이 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질병청에 따르면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증가세로, 6월 마지막주 1272명분이 사용되던 것이 7월 5주에는 4만2000명분 이상 쓰였다. 약 33배 늘어난 수치다.

질병청은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실시간 사용량과 재고량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도 주관 하 실시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급관리 물량을 추가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고위험군을 지속 보호하기 위해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개별 약국과 병원은 치료제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정기적으로 공급받는 치료제 물량이 도착하기 앞서 보건소 보유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별 약국에 공급되는 치료제 물량은 실제 사용량·보유량과 지역 내 전배 가능 물량을 고려하여 결정되므로, 요청한 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는 있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지역 약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물량이 부족해졌고, 보건소에 들어오는 물량도 약국 한 곳에서 신청한 양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공급량 조절에 나섰고, 다음주부터 보건소에 정기 공급하는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한 상태다. 약국이 금~월요일에 1차 신청을 하면 수~목요일에 약을 수령하고, 화~목요일에 2차 신청을 하면 차주 월요일까지 약을 받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도 급증세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양은 전주대비 2.6배 늘어난 5850개다. 4주 전과 비교하면 9.3배 늘었다.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해열진통제의 지난주 판매량도 전주대비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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