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사상 첫 올림픽 트랙&필드 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예선에서 2m27을 기록해 공동 3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고, 2m27은 2차 시기에서 넘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상혁은 SNS를 통해 "한국과 현지에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결승에서 후회 없이 높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선수촌 식단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수촌 식당에 고기가 없어 오히려 관리가 편하겠다"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 그냥 빵이랑 샐러드를 먹으면 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우상혁은 "그동안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생각났던 음식들은 최대한 아껴 놓고 결선이 끝난 뒤 먹으려고 한다"고 말해 철저한 자기관리 의지를 보여줬다.
이에 누리꾼들은 "뭐든 긍정적이라 좋다", "운동을 위해 절제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던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 결선 진출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등 강호들과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